(겨울 강 - 靜香 민경란 시인님)
겨울 강 / 靜香 민경란
등줄기를 타고 조여드는 추위
아직은 겨울,
너의 시름 달래기 위해
성급히 봄을 부르지 마라
때가 되면
꽃향기 날려 벌 나비 떼 날아들
찬연한 봄날 오리니
마음 속 우물
햇살에 바닥 드러낼 때까지
성급히 봄을 부르지 마라
그것 또한 위선일 지니.
차가운 강바람에 속내 보인들
그 시원함
심장 속까지 파고들 수 있으랴
멍빛 푸른 물결,
한마디 항변 없이 묵묵히 흐르는
겸손한 침묵을 배우라
거대한 *청벽마저 아픈 강 따라
푸르게 물들어 위로함이니
다친 마음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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