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훈련 중 부츠날에 문제생겼었다"
[도쿄(일본)=CBS체육부 백길현기자]"부츠 날에 문제있었다"
3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이날 경기 전 왼쪽 부츠 스케이트날에 문제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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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무난한 연기로 안도 미키(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경기 후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훈련에서 스케이트화 날끼리 부딪혀 왼쪽 스케이트날이 손상되어 이를 수리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실시한 공식훈련에서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던중 공중에서 날끼리 부딪혀 왼쪽 날 안쪽이 살짝 깎인 것. 이에 급히 수리를 하고 경기에 나서기는 했지만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 김연아의 설명이다.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스케이트 날을 기계에 갈아 이를 완벽히 수리한 뒤 밴쿠버올림픽에 나설 예정이다.
이하는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1위를 했는데 소감은
▲오늘 아침 연습에서 스케이트 날끼리 부딪혀서 문제가 있었다. 고치긴 했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그 사실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다. 오늘 놓친 점프가 있었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 한것 같다. 앞으로 더 향상시켜야 될 것 들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1등도 했고 그랑프리 시리즈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어서 기분이 좋다.
-날이 부딪친것은 어떤 상황인지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가 두 날이 부딪혔다. 왼쪽 안쪽 날이 납작해져서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끝나고 고쳤지만 남아있어서 크게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았지만 조심한 점은 있었다. 오늘 안좋았던게 그것때문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 같다.
-올림픽을 앞둔 대회였는데 ▲이번 대회가 마지막 대회라서 좋은 연기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연기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결과는 좋아서 올림픽 가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첫 점프에서 불안했을때 어떤 생각을 갖고 연기했는지
▲첫 점프를 시도했을때 했을때 공중에서 축이 앞으로 쏟아졌다는 것을 느껴서 무리해서 트리플을 시도하지 않으려고 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더블로 처리했다.
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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