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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D-1, KAIST인공위성센터.항우연 '분주'

바래미나 2009. 8. 19. 00:40

<나로호> D-1, KAIST인공위성센터.항우연 '분주'

연합뉴스 | 입력 2009.08.18 15:26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발사를 하루 앞둔 18일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을 담당하게 될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는 20여명의 연구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면서 분주한 모습이다.

위성연구센터는 건물 내 구석에 있던 지상국을 현관 앞쪽으로 재배치하고, 위성의 위치를 나타낼 모니터 등 교신장비를 손보는 등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위성센터는 그동안 나로호의 발사 및 교신시점에 따른 매뉴얼에 따라 20여차례 가량 리허설을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위성 2호'가 19일 오후 4시40분께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지고 나면, 11-12시간 뒤인 20일 오전 4∼5시께 이곳 지상국에서는 위성과의 첫 교신이 이뤄지게 된다.

16분 정도 진행될 첫 교신에는 위성 개발자를 비롯해 이 위성을 관리하고 통제할 12명의 연구원 등 모두 40여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게 되는데, 새벽 이른 시간 이뤄지는 교신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원 각자의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지난 1992년 우리별1호를 시작으로 모두 4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리고, 운용한 경험이 있다"며 "수십여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한 만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침착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호 발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긴장감 속에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로호와 관련된 연구.행정인력 등은 모두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 있지만, 나로우주센터에 함께 가지 못한 연구원들은 발사 당일 오후 3시부터 연구원내 1층 대강당에서 모여 발사 모습을 지켜보면서 멀리서나마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그동안 마음 졸이며 이번 발사일만을 기다려 왔다"며 "우리나라 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의 발사체로 발사하는 이번 시도가 반드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