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도자기,유물,보물,그림

[ 옹기] 물결무늬 술병-박쥐무늬병-풀꽃무늬 술병

바래미나 2009. 7. 16. 01:44

[ 옹기] 물결무늬 술병-박쥐무늬병-풀꽃무늬 술병

 

 물결무늬 술병

 1100도 내외의 온도에서 구워지는 옹기는 우리 삶의 정서를 가장 짙게 반영한 생활 용기이다.
 양반이든 상놈이든 장독대에서 곰삭는 맛에는 계층이 있을 수 없다.
 흑갈색 빛에 손끝으로 돌렸을 무늬는 물결, 풀잎, 아니면 뒷동산일 수도 있겠다.

박쥐무늬병

   두 손가락으로 빠르게 박쥐를 띄웠다. 회갈색 병에 복을 담는다는 뜻이다.
   물이면 물,술이면 술,간장이면 간장 등 가리지 않는 병이다.

 

 풀꽃무늬 술병

   통통한 몸에 주둥이는 벌어지고 목이가는 이 술병은 주막에서 건네주던 병이었을 것이다.
   바닥이 고르지 않아 간장을 담기엔 불안하다. 두 갈래 간략한 풀꽃 무늬, 이것은 무념으로 베푼 서민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