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이라면 - 海島/이우창님)
이런 마음이라면 海島(이우창) 어느 사이 비만 기다리는 참을성 없는 꽃잎이 되고만다 새벽부터 해를 가까이 하는 여름 맞이 달력으로 아침을 시작 한다 날이 더워 꽃부터 옷을 벗고 찾아온 나비에게 몸을 맡기고 있다 한줄기 비에 인정을 베풀려고 더 이쁜 얼굴로 향기를 뿜어 내며 이름 불러 주기를 큰 소리로 외친다 그 소리 감추려 비가 대신하여 부르짖는다 얼굴부터 몸속까지 한바탕 들어 부어 온몸이 떨리듯 큰 진동속에 다시 더 이뻐지려고 얼굴 화장을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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