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아내가 남편을 불렀습니다.
"보세요, 여기 못이 박혀 있는 것을...
이 못은 당신이 잘못할 때마다
하나씩 박았던 못입니다.
♣ "나무에는 크고 작은 못이
수 없이 박혀 있었습니다.
♣ 그러나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나무를 안고 울었습니다.
♣ 그 후부터 남편은 변했습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며 아꼈습니다.
♣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불렀습니다.
"여보! 이제는 끝났어요.
♣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뺏더니
이제는 하나도 없어요.
"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 "여보! 아직도 멀었소, 못은 없어졌지만
못자국은 남아 있지 않소?"
♣ 아내는 남편을 부둥켜 안고서
고마운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