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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 말.... 이럴때 하는 거래요

바래미나 2008. 6. 10. 00:50
     
    언덕너머


    사랑한단 말.... 이럴때 하는 거래요





    가슴 시린 그리움에 눈물 삼키며
    참고 또 참았던 그 말
    비로소 할 수 있는 겁니다





    그의 눈을 바라보며 한없이 소중하다고
    한없이 간절하다고 느낄 때
    할수 있는 말입니다





    남겨두고 세상 떠나는 날
    울먹이며 그의 손을 잡고
    간절히 사랑했노라고
    사랑한다고..말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곁에 없을 그도
    가슴에 묻고 평생을 살아갈
    자신이 있을 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에게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때
    그가 없으면 꼭 죽을 것만 같을 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쉽게 내게
    사랑한다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눈으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말아요
    당신의 쉬운 사랑이 난 두렵습니다





    또 그렇게 쉽게 떠나버릴까봐
    쉽게 사랑이라 말하고
    너무나 쉽게 이별이라 말할까봐





    그랬습니다
    사랑받음에 사랑함에
    그토록 가슴저리며 행복해 했던 나였습니다





    너무나 쉽게 사랑이라 믿으며
    전부를 걸만큼 미치도록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내게 다가 올 때처럼
    내게 멀어지는 그를
    나는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물지 않은 지난 상처를
    덮어주는 당신에게 나는
    그저 기대고만 싶어집니다





    그저 여린가슴 쉬고만 싶어집니다
    그렇게 사랑한다 말하지 마세요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면
    당신을 또 사랑하게 될까봐
    눈물로 상처로 보내게 될까봐





    차마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당신의 말 들을 수 없습니다
    사랑한단 말 그렇게 쉽게 하는 말..아닙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