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바래미나 2008. 6. 4. 01:43
                                                    [귀와 입]봉암거사님이 올려주신 글]

들은 천년이요

말한 사흘이다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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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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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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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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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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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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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속담'에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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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교훈에

말은 깃털과 같이 가벼워서

한번 내뱉으면
주워담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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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작은 배려이고 작은 정성이고
씨앗이며 작은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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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씨앗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크게 자란다
칭찬 하려는 순간
우리의 마음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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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칭찬 한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씨앗이 되어
어떻게 크게 자랄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모두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