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이야기-

한번 밖에 없는 인연

바래미나 2008. 5. 5. 23:01
                                                      한번 밖에 없는 인연


★ 한번밖에 없는인연 ★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나 마흔 혹은 오십이 되어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 좋은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