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미향 김지순-
가장 멋진 사람은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쪼개어 땀을 흘리는 모습
그 얼마나 멋있습니까
얼굴이 잘생겨서 멋있을까요
잘생긴 얼굴에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얼굴은 얼굴일 뿐입니다
팔이 하나 없고 다리가 하나 없어도
충분히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건
그 사람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도 눈물을 흘리게도 합니다
자 이제, 모든 걸 다 가진 우린
어떤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더라도
어떤 위치에서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한다면 분명 멋진 사람일 겁니다
포장마차를 하면 어떻고
길거리 청소부면 또 어떻습니까
그들이 흘리는 땀방울이야 말로
우리에게 희망을주고 용기를 줍니다
작은 슬픔하나가 나에게 왔다고 해서
주저 앉지 마십시오
혼자가 되었다고 해서 주저 앉지 마십시오
단 한번이라도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 생각을 하면서 실천한다면
나의 삶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무자년의 한달이 우리곁을 훌쩍 스쳐갔습니다
잠시 스쳐간듯 내곁에 머물렀던 새해 새달의 여운은
아주작은 느낌일뿐
일년 12달중에 가장 의미깊은 1월의 커다란 빈공간만
덩그러니 남긴채 달력 한장을 넘겼습니다
겨울의 한가운데란 의미가 퇴색되어 성급한 마음은
초봄을 연상케 합니다
남해 어느곳엔 동백꽃 봉우리가 이쁠것같아
마음은 계절을 앞서가는 간사함이 미웁지 않네요
아침 메일속의 서툰 맨트를위해 계절을 마음속에 담았고
하잘것없는 일상의 잡다함들을
마음속에 채우려 애썼던 지난시간이였습니다
하늘을 줄지어 날으는 까마귀떼 마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이 아침엔 웬지 세상에 보여지는 모든 사물들이
아름다움으로 보여진다고 글속에 씁니다
더운날엔 분명 이 계절을 그리워하듯
멀지않는 날에 3년동안 아침마다
미리내소리사랑 가족님득을 생각하며 서툰 맨트로
인사하던 이시간을 그리워 하게되겠지요
긴머리소녀가
개인 사정으로인해 얼마간 아침메일과 작별을 고합니다
늘 미리내 동산에서 함께 하겠지만
아침메일 쉬는 동안에
더 알차고 이쁜 공간으로
노력하는 긴머리소녀가 되겠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시골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어설픈 맨트가 돌아보니 부끄럽네요
지난시간 동안 저의 메일함을 격려와 찬사로 메워주시고
미리내 게시판 맨위칸에 자리잡은 아침메일 방에
날마다 들려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함을 드립니다
더 나은 중년의 쉼터
미리내소리사랑을 위해 정상 다하겠습니다
변함없이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아침메일속에 못다한 삶의 이야기들은
미리내 게시방을 통해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시간 동안 고마웠습니다
가내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사랑의 눈동자/ 라이브꺽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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