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전쟁

[산약초] 쇠비름은 내장을 이롭게 하고 피를 맑게

바래미나 2008. 1. 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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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의 <효능>으로 말씀드리자면..

 

쇠비름은 길가나 밭, 어디서나 왕성하게 자라므로

대개 몹쓸 잡초로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예로부터 쇠비름은 온갖 병을 다스리는 대단히 유익한 식물로 인정했다.

 

그 갖가지 효험을 여기에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이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몸 속의 모든 나쁜 기운을 청소해 주는 작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옛글을 보면 쇠비름은 나물로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명채(長命菜)라 불리기도 했으며,

또한 늙어도 백발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쇠비름죽:

멥쌀에 신선한 쇠비름을 푸짐히 넣어 죽을 쑤어서 조석으로 오래 먹으면

노인의 만성대장염과 설사, 적리를 멈추게 한다.

쇠비름의 식용은 우선 내장을 이롭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식품으로 알고 즐기노라면

모름지기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전초를 달여 음료처럼 마시기도 하며 즙을 내어 마시면 더욱 효과적이다.

저혈압이나 대장염, 근골통, 폐결핵, 관절염에는 생즙을 내어

소주잔으로 하루 2회 이상씩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생즙을 피부 질환에 발라도 효과적이다.

 

독충에 물렸을 때나 상처, 습진, 종기 등에 생잎을 짓찧어 붙이면

신통한 효과가 나타난다.

살균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식용 방법>

쇠비름 나물을 먹으면 피부를 곱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는 쇠비름이 너무 흔해서 천시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밭에서 재배하여 소채로 즐겨 먹어 왔다.

 

쇠비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적으로 연한 순이 자라 나오는데,

이 싱그러운 잎과 줄기를 거두어다가 데쳐서 찬물에 우려낸 다음

짙은 양념으로 무치면 누구든지 입맛 좋게 즐겨 먹을 수 있다.

 

또한 우려내지 않고 양념고추장에 무쳐도 입맛에 거북스럽지 않다.

소금에 약간 절여 조리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며,

쪄서 먹어도 썩 좋다.

 

지천으로 마구 자란다고 해서 맛이 변변치 않을 것이라 여기면 잘못된 생각이다.

 

청결한 잎과 줄기를 아주 연한 소금물에 잠시 데친 다음

따가운 햇볕에 바싹 말리면 긴요한 묵나물로 쓰이게 되는데,

이것을 불려 양념에 무치든지 기름에 볶으면 기막히게 맛이 좋다.

 

이 묵나물은 다른 산간의 묵나물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여겨진다.

겨울 찬거리로 귀히 여길 가치가 있다.

 

여하튼 이렇듯 흔하고 먹기 좋은 산야초 종류를

여러 가지로 번갈아 식용하는 가운데 몸이 튼튼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