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캐롤-크리스마스 송들-

성탄의 의미

바래미나 2007. 12. 26. 01:05
      성탄의 의미/겸향 이병한 매일 뜨는 태양으론 어둠을 몰아낼 수 없고 계절을 바꾸며 땅이 제공해준 양식으론 죽음을 막을 수 없었기에 각 사람의 마음까지 비출 어둠을 이긴 빛으로 죽지 않을 영생의 양식이 되어주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이여 베들레헴 땅 마구간 말구유의 누추함도 잊은 채 고난의 길 자청하여 낮은 데로 찾아오신 이여 당신을 만나려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의 베들레헴 땅 말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높아있는 곳에서 낮은 데로 가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잊는 것만큼 어려울 테니....
      성탄전야의 화려함을 뒤로한채 고요하고 평화로운 성탄절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제 한해의 끝자락을 실감하며 차분하게 마음 정리하는 시간이 되겠지요 건너마을의 교회종소리가 은은하게 환청으로 들려오는 듯 하얀눈이 축복으로 장식하던 살아온 어느해의 성탄절 모습을 기억합니다 삶의 무게가 얼만큼 무거운지 몰랐던때 함박눈속에 즐거워하며 오직 그날속에 훔뻑취해 환성을 외치던 시절로 오늘은 달려가봅니다 이제 성탄과 년말의 들뜬 마음 잠재우며 가는해 오는해 엇갈림속에 마음추스려 야무진 새해설계로 건설적이고 희망 가득한 이야기들만 담았으면 좋겠네요 잘살았던 못살았던 365일이 묵묵히 흘러흘러 막다른 길목에서 조차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야속한 시간은 제갈길만 재촉하네요 어젯밤 걸어둔 양말속에 산타할아버지는 무슨 선물을 남겼을까? 아이의 천진한 모습처럼 새해 우리가정에 해맑은 가족의 웃음과 행복한 기다림의 새해 계획들로 즐거운 시간되세요 성탄절 가족님들의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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