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World Music

【 Colors Sounds Presents - Cumbia 앨범 中 】

바래미나 2007. 12. 19. 02:18
                                     【 Colors Sounds Presents - Cumbia 앨범 中 】

Colors Sounds Presents :
Cumbia

Mombotur - Meneito

La Sonora Dinamita - Se Me Perdio' La Cadenita


Los De Abajo - El Loco


Rossy War - Technocumbia Del Oeste


Chicos Del Barrio - Cumbia De Los Pajaritos


Los Diplomaticos - La Piragua


Gilda - Fuiste


Juan Carlos Quintero - Cumbia Para Los Bandidos


      꿈비아(Cumbia)의 기원은 여러 설이 있지만, 많은 자료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설은 바로 인디오와 아프리카 흑인 노예 사이의 상호작용 으로부터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꿈비아는 기본적으로 '삼보(Zambo:인디오와 흑인의 혼혈)'의 음악이라는 것이다. 이 설은 꿈비아의 주제가 '사랑의 정복' 혹은 '구애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남자는 흑인을 대표하고 여자는 원주민을 대표한다. 당시에 흑인 여자는 수적으로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흑인 노예는 인디오 여인을 취하는 것이 유일한 짝짓기의 기회였다. 당연히 인디오 남자들은 자기네 여자들을 지키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었을 것이고, 쉽사리 그런 짝짓기의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흑인 남성들은 축제 때 벌어지는 춤을 통해서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 원주민 여인들에게 끊임없는 상냥함과 친절을 베풀고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 여자는 처음에는 우아하고 자존심이 세며 거만한 모습을 보인다. 상대가 너무 가까이 오면 여자는 자신을 촛불로 방어한다. 그러나 항상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보여주는 남자의 몸짓의 집요함에 여자는 남자에게 미소와 함께 은근한 사랑의 응낙을 하게 된다. 그리고 꿈비아에서 볼 수 있는 '발을 질질 끄는 걸음걸이' 는 흑인 노예 들이 쇠사슬에 묶인 채 힘들게 춤을 추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이러한 설 외에도 서아프리카 기네아만의 '쿰베 춤(Cumbe)' 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오늘날 꿈비아의 무도복의 유래를 짐작하게 해주는 설이 있는데, 이것은 스페인 식민시절 해마다 2월 2일에 카르타헤나의 포파언덕에서 열렸던 칼렌다리아 축제가 그 기원이라는 것이다. 이 축제에는 각지의 원주민과 흑인이 플룻이나 북을 가지고 참가하며, 단상에는 지위가 높은 특권층이 앉게 된다. 카르타헤나의 노예들도 주인이 빌려준 유럽식의 옷을 입고, 주인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이렇게 신분이 다른 종족들이 자신들의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전통춤을 추었는데,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행해져 그 소리와 몸짓 때문에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특히 축제는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종교 의식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었기 때문에 종교적인 요소와 세속적인 요소가 서로 결합하게 되어, 꿈비아는 제의적인 의식과 살롱댄스적인 요소가 결합된 춤이라는 것이다.
      카리브해 연안의 여러 부족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장례의식인 아레이토스(Areitos)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꿈비아의 또 다른 측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설에 따르면, 아주 옛날 꿈비아는 원형으로 둘러서서 추는 춤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치밀라족 인디오들의 관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장이 죽으면 관 주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며 춤을 추었다.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도는 까닭은 죽음이 되돌아올 수 없는 여행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꿈비아는 1940년대, 도시 중산층과 상류층의 댄스가 되었다. 꿈비아가 도시를 강타한 것이다. 미국의 빅 밴드 재즈와 맘보가 혼합되어 꿈비아는 일단 세련된 도시풍의 살롱댄스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도시풍의 편곡을 강화하다보니 자연히 원래 꿈비아가 가지고 있던 여러 층으로 겹쳐지는 리듬은 약화될 수 밖에 없었다. 클라리넷 연주자 루초 베르무데스(Lucho Bermudez) 는 이런 방식을 도입해 꿈비아의 도시 진출에 물꼬를 튼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