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연주곡

Laura / Ace Cannon 색소폰 연주곡

바래미나 2007. 11. 28. 01:43
                                                           Laura / Ace Cannon 색소폰 연주곡
 

    Ace Cannon

     

    1934년 태어나 소울, 컨츄리, 트레디셔널 팝 등을 색소폰 하나로 연주한 뮤지션 Ace Cannon....
    미망인의 블루스로 알려진 'Tuff'나 'Laura'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불러 잘 알려져있는'For The Good Time'.....70년대 음악 감상실이나 맥주홀에서 담배 연기 자욱한 구석에 앉아서 청승을 자극하던 곡들이다.
    미팅 때 만난 여자애들하고 같이 듣다보면 괜히 센티멘탈해져서 양주 시켜 분위기 내다가 하숙비 바닥내고 친구 자취집을 전전하던 그 시절....
    모든 것은 추억으로 사라지고 이제 그 때의 그 사람들은 모두가 중늙은이가 되어 멋도 낭만도 모르고 집에 들어오면 마누라에게 이것 달라 저것 달라 귀찮은 존재가 되어 핀잔이나 듣고 아이들에겐 언제나 판에 박힌 잔소리만 해댄다는 꼰대 아닌 꼰대, 구식 구닥다리 기성 세대가 되어버렸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장기판의 졸이 되어버린 우리의 40대 이상의 가장들, 오늘도 밖에서는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을 들으며 그나마 가족들 앞에서 허세를 부려 보지만 이제는 지나간 청춘의 그림자만 얼굴에 드리우고서 인생의 한 단편을 살아간다.
    어쩌다 듣는 색소폰 소리는 요즘 젊은사람들보다는 40대 이상에게 더 깊은 감성으로 파고들 것 같다.
     

    Laura - Ace Cann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