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당구 운동

:난감한 공 하나 풀어보세요........

바래미나 2007. 10. 1. 00:52
                                                 난감한 공 하나 풀어보세요........
다른 카페에 불곰이란 분이 작성하신 글 중에 비슷한 포지션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참고로 불곰님은 대대 27점을 치십니다.
 

 

 

이 공을 보자 1적구와 2 적구는 모두 단쿠션에 붙어 있는 상태이다.  아무리 보아도 이 상황에서 득점확률이 가장 높은 공은 1적구를 밀어쳐서 더블레일로 득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공을  플레이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주 약간만 역회전을  주어도 수구는 2적구를 벗어나  버린다.
1적구를 밀어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적구에 도달할 정도의 힘은 있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아주 약간의 역회전만 주어도 2쿠션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역회전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이 공을 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하여야 하는데 일단은 회전을 적용하는 더블레일의  개념을 버려야 한다. 팁은 상단 12시 2팁 이상이다. 눈에  보이는 역회전 팁은 금물이다. 다만 큐가 수구를 치는 순간 큐 끝이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느낌만 주면 된다. 그렇다고 비틀기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말 그대로 큐 끝이 수구를 맞는 순간 아주 미미한 정도로 살짝 돌아가는 느낌만  가져야 한다. 이 공을 놓고 50번만 쳐 보라 분명 지금 설명하는 느낌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으로  공은 2 쿠션을 맞고 나서  최소한 오른쪽으로 벗어나지 않고 직각으로 내려오는  정도가 된다. 그 다음에는 상단 회전으로 인해 공이 다시 왼쪽으로 살짝 타고 오는 형태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 다음 정말 중요한 것은 몸의 중심이다. 이  공은 몸의 중심을 뒷쪽으로 80% 정도 옮겨 주어야 한다. 몸의  중심을 뒷쪽에 두고 샷은 큐에 힘을 싣지  않고 가볍게 한다. 밀어쳐야 한다는 부담에 큐에 힘이 실리게 되면 성공이 힘들다. 다만 큐는 중간에 멈추지 말고 부드럽게 끝가지 내밀어준다.
몸의 중심을 뒤로 주고 큐 무게만으로 던지듯  하는 샷으로 인해 공이 1쿠션 2쿠션을 맞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회전이 최소화된다.
여기까지 가능하다면 수구가 2쿠션 맞고 나서 3쿠션을 타고 흐르듯이 내려와서 득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