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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에서 건조중인 LPX 상륙함

바래미나 2007. 8. 20. 02:22
                                         한진에서 건조중인 LPX 상륙함






LPX (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우리나라는 현대적인 상륙개념인 超水平線 (적의 해안에서 탐지-피격되지 않는 수평선 너머에서 발진하는) 작전개념에 따라 기존의 연안접안형 상륙함 대신에 고속공기부양선과 헬기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는 입체고속기동 상륙작전용 상륙함을 차기 대형수송함 이라는 이름으로 총 9,513억원의 예산을 갖고 2척을 도입한다.



2003년부터 상세설계를 시작으로 초도함은 2005년 3월 진수되어, 2007년 7월에 취역 예정이며, 2번함은 2010년 또는 그 이전까지 전력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고준봉級 LST(Landing Ship Tank)4척, 운봉級 LST 4척의 연안접안형 상륙함을 8척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연안접안 방식의 함정을 기초로 적의 해안화력과 연안에 부설된 기뢰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지 해안에 상륙해야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적의 화력 앞에 손쉽게 노출되어 많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전근대적인 작전개념 이다. 그러나 LPX의 도입으로 우리 군은 비로서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개념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벌일 수 있게 된다.







< 함교지붕에 설치될 예정인 RAM >









< RAM의 발사장면 / Smart-L 레이더 >







< 함수와 후미함교위에 1기씩 설치될 30mm골키퍼 >







< 현재 가장 유력시 되는 주력 탑재기는 UH-60 >







< AH-1는 상륙부대의 핵심적 공격지원력이 된다 >







< LCAC는 중장비의 강습상륙도 가능하다 >



1999년부터 약 96억원의 예산으로 한진중공업에서 설계작업을 벌여왔으며, 2002년 착수금으로 181억원이 집행되어 한진중공업에서 건조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일본의 Osumi級 보다 작은 만재 10,000t 급 정도로 구상하였으나, 이 후 19,000t 급으로 바뀌었으며, 예산상의 문제로 늦추어 지다가 국방부는 2002.10.28 한진중공업과 1번함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1번함의 상세설계 및 건조비는 3,257억7천만원 이다.

2척의 총도입비는 9,513억원으로 척당 4,757억5천만원 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LHD Wasp級의 축소형 이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항공기 운용에 많은 비중을 두는 전통적인 갑판형 상륙함/수송함은 영국의 Ocean級과 유사한 형태로 되어 있어, 필요시 뱃머리 왼쪽현에 스키점프대를 장착개조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갑판형 상륙함에 스키점프대를 두는 형태는 이탈리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Andrea Doria級이나 프랑스의 BIP級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추정 LPX의 주요 제원 ◆



- 배수량 :13,000 톤 (만재 배수량 : 19,000 톤)

- 크기 :200 x 32m,

- 흘수 :6.5m (밸러스트 시 깊이 : 20m),

- 속도 :22노트,

- 추력 :8,000마력 x 4 디젤 (최고속도 25노트 정도의 프랑스 피엘티엑스사의 디젤엔진 고준봉급 상륙함, 천지지급 지원함에서 이미 채용)

- 상갑판 아래의 격납고는 다층구조로 설계하여 2기의 대형 엘리베이터와 1기의 보조 엘리베이터를 통하여 탑재기와 물자의 이동을 가능하게 만든다.



선체는 4개층의 갑판으로 구성되는데, 최상위의 제1갑판은 비행갑판과 함교구조물등이 들어선다. 제2갑판은 갤러리데크라고 불리는 작은 방들로 구성되어 비행갑판에서의 하중을 분산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는데, 승무원과 상륙병의 거주구역, 지휘소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상륙병력 7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제3갑판은 격납고와 凹갑판(well-dock)가 자리잡아 탑재기와 LACA 2척 및 상륙장비를 적재할 수 있게 된다. 이곳 격납고에는 15대 정도의 UH-60 수송용 헬기와 AH-1「코브라」공격 헬기/ 전차 70대/ 트럭 200대 정도를 적재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헬기 10대, 전차 2개 중대, 지원장비 등이 실을 것으로 보인다. 즉, 전체적으로는 기계화된 중무장의 1개대대 병력과 장비를 수용할 수 있게될 것이다.



비행갑판에는 약 6~8대의 UH-60 헬기가 동시에 이착함할 수 있으며, UH-60를 주력 탑재기로 잠정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산문제가 호전된다면 보다 대형인 NH-90 이나 E101 Merlin가 채택될 수도 있다.





갑판 아래 함미에는 LCAC가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이 설치되며, 그 안쪽 凹甲板에 수용되는 LCAC는 길이와 너비가 26.4 x 14.3m의 크기로 약 60-75 톤의 장비와 병력를 가득싣고, 시속 74Km로 부양항진할 수 있다. 항주거리는 74Km(40 노트)인 경우 320Km 이고, 65Km(35 노트)인 경우 480Km로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전차 1대와 2개분대의 완전무장 병력을 함께 승선 시킬 수 있다. LCAC는 공중부양하여 이동하므로 지구상의 대부분의 해안지역에 상륙을 시도할 수 있으며, 그 상륙가능지역은 지구전 해안의 70%에 이른다. 상륙 후 좀 더 깊숙한 내륙으로 까지도 부양운항할 수 있다.



또한 기함으로서의 기능이 부여되어 갑판 상부 Island에는 지휘함교가 설치 된다. 디지털의 C41SR기능이 강화된 전투지휘 시스템 (2002년 529억원 집행)과 CEC 탑재를 통한 합동교전능력을 부여 (ESSM없이도 RAM/골키퍼/디코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함) 함으로써, 본함은 물론 주변의 지원 함정 및 항공기들과 그들의 각종 무기들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 지시할 수 있어 상륙하는 병력에게 실시간으로 적의 동태에 따른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함정의 눈인 레이더로는 탈레스의 Smart-L 장거리 탐색용 3차원 레이더(400Km 탐색, 1,000개 목표를 탐지 추적)와 MW-08 (100Km 탐색, 2002년 대공레이더용 171억원, 수색용으로 97억원 승인) 이외에도 SPN-46 (또는 SPN-720) 가 채택될 것이라고 군사관련 외신은 전한다.



무장은 근접방어무기 시스템 중심으로 장착되며, 도입하는 RAM은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 CIWS GoalKeeper 2기 (2003년 1월 초도함용으로 Thales社에 2기 발주, 세트 당 130억원

(함수 1기, 아일랜드 후미 지붕 1기)

- RAM MK49 Mod 3 21발 발사시스템 1기 (2002년 12월 레이시온社에 발주계약, 2005년 인도예정(아일랜드 전방쪽 함교지붕위에 장착)



이 외에 ESSM의 향후 장착을 위한 공간배치가 고려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생존력 향상을 위한 대응수단으로 선체의 스텔스 설계, 소나타 및 다게 채프 플레이어, 로켓 발사형 디코이와 견인식 닉시 등의 생존력 증대를 위한 방어 시스템이 마련 된다.



물론 이 대형 수송함은 항모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사업이며, 강습상륙함의 기능과 운용목적은 상륙목표지점에 대한 상륙작전부대의 신속한 전개에 있다. 즉, 전투병력과 장비의 빠른 운송이 주기능 이므로 공격적 항공기 운용을 목적으로하는 항모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입체적 방법을 통한 병력과 장비의 신속, 안전, 효과적 운송기능이 주목적인 강습상륙함이지만,

- 특정지역의 교민 철수 및 안전확보

- 평화유지군 활동과 각종 재난 발생시 난민 수송 및 구호활동 등 그 복합다양한 기능 때문에

항모와는 달리 평화시에도 그 효용가치는 매우 높을 것이다.

또한 평갑판의 대형 수송함의 운용을 통하여 미래에 마련될 항모운용의 Know-how도 상당 수준으로 축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건조되는 LPX 2척으로도 고속입체기동 강습력을 갖춘 기계화된 2개 대대의 병력을 사전포착 되지 않는 예측불허의 적지 해안에 상륙시켜 손쉽게 교두보를 마련하여, 후속의 본격적인 상륙세력을 이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강습상륙 전력의 효과에 대하여 북한을 예로 든다면, 기습 강습의 2개대대 병력과 그 후속 상륙세력을 방어하기 위하여 북한군은 2개군단 이상의 병력을 해안 요소요소에 포진시켜야하는 상황에 빠지게 할 수 있어, 북한군 정예전력의 상당수를 후방에 묶어두는 또 다른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이 함정이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전력증강 사업을 언론에 공식 발표할 때에도 관심을 덜 끌기 위해 대형 상륙함 대신 「대형 수송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필요할 경우 경항공모함으로 개조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으로, 공식적으로 국방부와 해군은 경항모 개조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우리 해군이 LPX 대형 수송함과는 별도로 항공모함 도입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물론 상당수 군관계자들도 이 함정이 유사시 경항모로 개조될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항모 개조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도 「대형 수송함」은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군내외의 평가로 우리 군의 상륙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