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상감 국화모란문'신축'명 벼루 청자벼루는 유례가 극히 드문데, 이 벼루에는 상감문양에 기년명까지 있어 더없이 귀중하다. 장방형의벼루 양측면에는 흑백상감된 모란당초문이, 앞면에는 국화당초문이 상감되어 있고, 뒷면에는 백상감 운문을 시문하였다. 윗면 가장자리에 음각 뇌문대가, 윗면 안바닥에는 음각 국화절지문이 베풀어져 있다. 유는 녹청색을 띠고 빙렬이 있는 맑은 청자유이며, 안다리굽의 접지면이 노태(露胎)상태로 열한 곳에 모래섞인 내화토 받침흔적이 있다. 바닥에는 백상감된'辛丑五月 十日造爲大口前戶正徐取夫'의 명문과 '淸沙硯壹隻黃河寺'의 음각명이 있는데, 이것으로 제작년대를 추정할 수 있고 당시의 제작수준을 알 수 있어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청자상감 모란당초문 대접 약간 내만한 구연에 기벽이 부드러운 곡면을 이루는 묵직한 대접으로, 바닥은 굽이 없이 편평하여, 사찰(寺刹)에서 공양할 때 사용된 바릿대로 보인다. 그릇안쪽의 네 곳에 국화 절지를 백상감하여 배치하고 겉에는 구연에 뇌문대를 돌린 다음 동체에 모란당초문을역으로 백상감한 후 가는 음각선으로 세부를 정교하게 묘사하였다. 모란꽃은 네 송이로 두 송이는 아래로 향하고 있으며 그 주위에 S자형으로 당초가 돌아가고 있다. 큰 빙렬이 있는 유약은 녹청색을 띠며, 굽은 평저로, 접지면의 유약을 닦아내고 다섯 곳에 적갈색 흙모래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특별한 용도의 대접에 활달한 역상감문양이 가득 베풀어진 귀한 예이다. 청자상감 모란당초문 분합 높이가 낮고 폭이 넓은 납작한 원반모양의 비교적 큰 분합으로, 내면에는 음각문이, 외면에는 상감문이 가득 시문된 것이 특징이다. 합의 내면에는 가는 음각선으로 뚜껑과 합신 모두 모란당초문을 빽빽이 시문하였다. 뚜껑 외면에는 중앙에 모란절지에 나비가 날아드는 문양이 있고 그 주위로 국당초문대(菊唐草文帶), 역상감 당초문대, 그리고 'X'자형의 화판문대가 돌아가며, 측면에는 국당초문대를 돌려 마무리하였는데,
특히 잔잔하게 역상감된 당초문이 돋보인다. 합신의 외면에는, 윗부분에 뚜껑측면과 동일한 국화문을 상감하고, 아래부분에는 음각으로 국당초문을 베풀었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담록색의 유는 곳곳에 빙렬이 있으며, 합신에는 규석받침을, 뚜껑에는 흙모래비짐을 받쳐 양자를 포개어 번조하였다. 섬세하고 화려한 상 감기법과 경쾌한 음각기법이 함께 장식된 우수한 작품이다. 청자상감 연당초문 소호 가운데가 팽만하여 타원형을 이룬 몸에, 솥뚜껑 모양의 작은 뚜껑을 갖춘 아담한 소호이다. 문양부분은 태토 그대로 남기고 여백부분을 백토로 상감한 역상감(逆象嵌)기법을 사용해, 뚜껑에는 연화절지문만을 베풀고, 동체에는 네 송이의 연화절지문을 당초문으로 연결한 후, 가는 음각선으로 화맥(花脈)을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담록색의 유를 두껍게 시유하였지만, 뚜껑은 실투성(失透性)이고 허옇게 되어 유가 박락된 부분이 있으며, 전면에 빙렬이 있다. 호의 굽은 낮고 내경하며, 바닥 세 곳에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지만, 뚜껑에는 모래섞인 내화토받침 흔적이 있다. 소품이지만 단아한 기형은 기품이 있고, 특히 눈맛이 시원스런 역상감문양이 일품이다. 청자음각 연화문 매병 고려적으로 세련되어 우아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12세기의 전형적인 매병형태를 보이는 작품이다. 문양은 가늘고 유려한 음각선을 사용하여 어깨 네 곳에 과장된 여의두문(如意頭文)을 대칭되게 배치하고, 동체 네곳에는 입화절지형(立花折枝形)의 연화문(蓮花文)을 형태를 조금씩 달리해 시문하였으며, 굽 언저리에 이중연판문대(二重蓮瓣文帶)와 뇌문대(雷文帶)를 배치하여 마무리하였다. 광택이 있고 투명한 담록색의 은은한 비색유가 얇고 고르게 시유되었으며, 빙렬이 일부있다. 굽은 안굽으로 얕게 깎아 내었고, 안바닥까지 시유한 뒤, 흙모래 비짐을 받쳐 번조하였다. 특히 이매병의 굽 안바닥에는'효문(孝文)'의 음각명이 있어 주목되는데, 이와 동일한 파편이 전북 부안군(扶安郡) 유천리(柳川里)에서 출토된 바 있으며, 이 명문(銘文) 이 장인(匠人)의 이름인지 작품주인의 이름인지는 확실치 않다. 풍성하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아름다운 기형, 맑은 시냇물같은 청초한 유색, 숨을 듯 곱게 새겨진 부드러운 음각문양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매병이야말로 엄중한 송대(宋代) 청자(靑磁)와는 판이한 경지의, 오로지 고려청자만이 이루었던 위대한 도자미(陶磁美)의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이라 하겠다. 문양은 없이, 광택이 있고 반투명한 암록색의 유가 전면에 곱게 시유되었으며, 기벽면 일부와 저부에 유약이 뭉쳐 있지만 빙렬은 없다. 질이 좋은 태토에, 굽은 평저(平底)이나 바닥 중앙이 다소 오목하고 깎음새가 단정하다. 바닥까지 시유한 뒤, 네 곳에 작은 규석(硅石)을 받쳐 번조하였다. 이 병은 구연이 넓고 얇으며, 동체의 어깨가 예리한 직각을 이루는 등 금속기에 나타나는 형태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만, 이미 고려적인 세련을 보이는 단아한 모양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자 구룡모양 삼족향로 원판형의 뚜껑상면에 커다란 구룡(龜龍)이 조각 장식된 원통형의 향로이다. 구룡의 몸체는 거북의 형상으로 등에'왕(王)'자가 새겨진 구갑문(龜甲文)이 음각되어 있고, 머리는 용의 모양으로 뿔과 수염을 뒤로길게 날리고 입을 벌려 포효하며 먼 하늘을 응시하고 있다. 구룡이 딛고 선 뚜껑에는 음각 여의두문대와 뇌문대가 시문되어 있다.
노신(爐身)은 구연의 넓은 윗면에 음각 운문(雲文)을 여섯 곳에 등간격으로 배치하였으며, 동체의 전면에도 운문을 성글게 장식하였다. 노신(爐身)의 외면바닥 가장자리 세 곳에는 괴수머리 모양의 다리를 조각하여 붙였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담록의 비색유가 비유되었으며, 일부 빙렬이 있고 뚜껑의 내면과 노신바닥에 규석받침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구룡의 코끝이 수리되었으나 전체모양은 생동감 넘치게 조각되어 12세기 상형(象形)청자중의 수작에 속한다. 청자 복숭아모양 연적 잎이 달린 나무가지를 손잡이로 장식한 유례가 드문 복숭아모양의 연적이다. 밑바닥에 구멍을 내어 수입구(水入口)를 만들고, 측면 한 곳에 나무잎 두 개를 둥글게 맞붙여 장식한 수출구(水出口)를 달았다. 몸통의 뒷면 가운데에 길다란 홈을 내어 복숭아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나무가지와 잎 등의 표현도 매우 사실적인데, 손잡이와 주구에 장식된 나무잎에 가는 음각선으로 엽맥(葉脈)을 정교하게 나타내었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비색유를 고르게 시유하였으며 바닥 일부에 유약이 두껍게 뭉쳐 있고, 유(釉) 속에는 미세한 기포가 들어 있어 반짝거린다. 바닥은 대충 편평하게 깎았으며, 세 곳에 커다란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다. 정묘하게 빚어진 복숭아 위에 아름다운 비색유가 씌워진 일품 청자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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