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31은 고고도 및 저고도에서 초음속의 고성능 요격기로서 1970년 초에 순항 미사일이나 폭격기와 같은 고고도 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되었다.
MiG-31은 최대 이륙 중량이 90,000 파운드 이상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투기로서 조종석이 전후방이고 기본형보다 긴 쌍발의 D-30F6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이 엔진은 MiG-31에만 유일하게 장착하도록 설계되었고 재 연소 장치를 사용할 시 추력이 각각 무려 151.9kN(34,170lb)이다.
또한 뛰어난 비행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속도는 중고도에서 시속 3,000km이며, 최대의 표적 요격 거리는 720km로서 이륙으로부터 19∼20분내에 초음속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전투기는 115∼120km 거리에서 작은 표적을 자동 추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MiG-31은 4개 공중 표적에 대해 동시에 90∼100km 거리에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4대로 구성된 편대간에 자료를 교환할 수 있는 자동 채널(channel)을 장착하여 다른 전투기 편대간에 정보 교환은 물론 동일 편대내 표적 분배와 비행시 정보를 제공한다.
러시아 공군은 MiG-31의 높은 신뢰성과 전략적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항공 기술의 발전에 따라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전투기의 지속적인 개량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결과로서 MiG-31에 새로운 레이더를 장착한 개량형이 개발되었는데 이 레이더의 'Interaction' 모드에서는 같은 기종의 전투기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항공기에도 레이더에서 탐색 포착된 모든 자료를 즉시적으로 제공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우수한 레이더에 의해 탐색한 모든 자료를 다른 편대에 이전하고 필요시 지시도 가능하여 다른 편대의 전투 능력을 상당히 확대해 준다. MiG-31 개량형 장착 레이더는 적에 의해 지상 통제 본부가 파괴되거나 사용할 수 없을 때 비행 지휘 본부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레이더의 'Interaction' 모드에서 지상 및 비행 시험을 전술 부대에서 실시하였는데 MiG-31 편대장은 3대의 Sukhoi Su-27 또는 Su-30 전투기를 자체 레이더에 의해 비행을 조정 통제할 수 있었으며, 이 시험으로 레이더의 효율성이 입증될 수 있었다.
MiG-31은 미래에 대비하여 세계적인 전략형 요격 전투기로 남기 위하여 최신의 항공 전자 장비와 이와 연계한 요격 무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또한 요격기 임무 뿐만 아니라 다목적 전투기로 활용하기 위해서 현재의 전투기 능력을 더욱 향상 보강해야 할 것이다.
이에 MiG-31은 좀 더 긴 표적 자동추적 거리, 동시에 표적에 더 많이 교전할 수 있는 능력, 무장을 장착한 새로운 형태의 더욱 우수한 공대공 능력, 다양한 무장을 위한 많은 무장 장착대, 정보를 쉽게 수집하고 통제할 수 있는 조종석 개선, mapping과 공대지 능력 및 TV 카메라에 의한 저고도 관측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성능개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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