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요

The Salley Gardens[버드나무 정원]/임형주:팝페라

바래미나 2007. 7. 19. 03:59




팝과 오페라의 결합이라는, 이른바 팝페라(popera) 장르에 있어서 임형주는 국내
아티스트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상을 펼친 바 있다. 한국 최고의 팝페라 테너로
꼽힐 정도로 높은 지명도를 누린 임형주는, 수십만장에 달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는 등 여느 대중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유의
고음과 미소년형의 외모, 그리고 정통 성악으로 다져진 고급한 이미지가 그의
주요한 인기요인이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난 임형주는, 겨우 12세 되던 해인
1998년 [Whisper Of Hope]란 제목의 음반을 내놓으며 신동다운 면모를 일찌감치
과시한 바 있다. 2000~2001년 사이에 각종 음악콩쿨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후 예원예고 성악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그로부터 2년 뒤, 임형주는 팝페라 스타일의 앨범 [Salley Garden]을
발표하며 국내 음악계에 전격적으로 컴백하였고, 이로써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 앨범에서 그가 특유의 가느다란 음색으로 구사한 고음은 삽시간에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해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임형주가 애국가를
부른 장면은 대중에게 그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하게 어필시키기에 충분했다.





결과적으로 [Salley Garden]은 2003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기록
되었으며, 그 해가 가기 전에 그동안 절판된 상태로 있던 [Whisper Of Hope]가
재발매됨은 물론 후속작 [Silver Rain]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렇듯 2003년 한
해를 숨가쁘게 달구었던 임형주는, 2004년 3월에 자신의 3번째 팝페라 앨범으로
기록된 [Misty Moon]을 내놓았다. 이 앨범은 이후 2장짜리 리패키지 앨범으로
재발매되기도 하는 등 역시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그 해 국내에서 발매된
팝 앨범 중 유일하게 10만장의 판매고를 넘기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 일본과 대만에서 [Salley Garden]이 발매된 사건은 임형주의 활동영역을
국외로 넓히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해 임형주는 국내 7개 도시를 도는
생애 첫 전국투어를 성공리에 이끌며 자신의 높은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2005년 임형주는 인기 TV드라마 ‘쾌걸 춘향’의 OST에 ‘행복하길 바래’란
곡으로 참여하였으며, 케니 지(Kenny G)의 신보 [At Last... The Duets Album]의
국내 발매 버전에는 [Misty Moon]에 수록되었던 ‘하월가’를 보너스 트랙으로
재취입해 삽입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The Salley Gardens (버드나무 정원) / 임형주


Down by the Salley Gardens : 샐리가든 옆을 지나서
My love and I did meet : 내 사랑과 나는 만났지.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 그녀는 샐리 가든을 지났어.
With little snow-white feet :앙증맞고, 눈처럼 하얀 발로 걸음을 디디며.
She bid me take love easy : 그녀는 나더러 사랑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했지.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 나무에서 나뭇잎이 자라듯이 말이야.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 하지만 철없고 어리석은 나는
With her did not agree :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어.

In a field by the river : 강가의 들판에서
My love and I did stand : 내 사랑과 나는 함께 섰지.
And on my leaning shoulder : 그리곤 나의 어께 위에
She laid her snow-white hand : 그녀가 눈처럼 하얀 손을 얹었지.
She bid me take life easy : 그녀가 나더러 사랑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했어.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 풀이 둑위에서 자라는 것처럼 말이야.
But I was young and foolish : 하지만 나는 철없고 어리석었어.
And now am full of tears : 그래서 지금 눈물 가득 짓고 있지.

Down by the Salley Gardens : 샐리가든 옆을 지나서
My love and I did meet : 내 사랑과 나는 만났지.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 그녀는 샐리 가든을 지났어.
With little snow-white feet :앙증맞고, 눈처럼 하얀 발로 걸음을 디디며.
She bid me take love easy : 그녀는 나더러 사랑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했지.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 나무에서 나뭇잎이 자라듯이 말이야.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 하지만 철없고 어리석은 나는
With her did not agree :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어.

But I was young and foolish : 하지만 나는 철없고 어리석었어.
And now am full of tears : 그래서 지금 눈물 가득 짓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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