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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블로그-한국 이야기-

바래미나 2007. 7. 3. 22:25
내가 한국어를 배우기위해 어학당을 다닐 때 이야기.
한 여름의 더운 날,  여러 군데를 쇼핑을 하니 내 온몸이 땀으로 찝찝해줘서 한국에 오면 꼭 하고 싶었던 때밀이를 하러 가고 싶어졌다.

급히 오후의 예정을 바꿔 목욕탕으로 날아갔다.
카운터에 돈을내고 카운터 아줌마에게 나는 외국인이고 어떻게 들어가야할지를 아직 서두른 한국말로 설명하자 아줌마는 '이쪽 이쪽' 이라며 직접 내 손을 댕겨 목욕탕을 안내해 주셨다.
 
그렇게 해서 한국 여탕에 처음으로 들어갔다..

'우와~~~~~ 여자가 알몸이다~~~~' 라고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아줌마에 따라갔다.
일본에서는 목욕탕 안에서도 수건으로 몸을 가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한국 여성의 당당한 모습에 약간 놀랐다. 게다가 다 스타일이 좋았기 때문에 동성인데도 불구하고 두근두근 거리고 있었다.

아줌마는 친절하게도 목욕탕 안에까지 따라와 주위에 있는 다른 손님에게 '이 아가씨를 부탁한다' 같은 말을 한것 같았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아줌마들이 나한테 다가와 친절하게 돌봐주었다.
그 중의 한 아줌마가 '때밀이 때밀이' 라고 해서 때밀이를 추천해줬다. 나도 한국에 오면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예,예'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 아줌마는 까만 부라자랑 팬티를 입은 아줌마를 불러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줌마는 내 손을 잡고 같이 탕 안으로 들어가 '10분,10분' 하면서 두손을 펼쳐보였다. 아마 나한테 '10분 들어가있어요' 라고 한것 같았다.

10분 후 이번에는 까만 속옷입은 아줌마가 다가와 침대처럼 보이는 곳에 누여 줬다.
나는 어어!! 하면서도 저항은 못 한 채 누웠다.
아무리 여자끼리라고 해도 눈 앞에 엄청 섹시하게 보이는 아줌마가 있었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심 우동 드신 분 죄송합니다.


아줌마가 내 몸을 때밀이하기 시작하자 이 아줌마의 손이 마치 '신의 손'과 같이 느껴졌다.
아줌마는 내가 한국 말을 잘 못하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때가 날 때마다  '우동!  우동!'  이라고 엄청 큰 소리로 연발하면서 진짜 우동 같은 길고 굵은 때을 나한테 보여줬다.
'우동' 이라는 소리를 약 50번이상 들었고 그 큰 목소리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았다.ㅠㅠ

내 얼굴은 때가 많아 창피해서 얼굴이 빨갛게 되었고 내 몸은 신의 손놀림으로 껍질이 벗겨져 빨갛게 되었다.
아줌마도 조금만 문지르면 '우동'이 나오기 때문에 하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게 하시고 계셨다.

근데 진짜 한국식 때밀이는 쉬원하고 삶은 계란의 껍질 벗겨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줌마의 솜씨에 정말로 놀랐다.
때를 밀어 준 아줌마는 마지막에 나한테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아가씨보다 내가 더 시원하네'
라고 했다.

나 하나를 위해 여러 한국아줌마들이 어머니처럼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싶다.
아줌마들~ 그때 고마웠어요~~^^: 한국아줌마들 화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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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외국인이라서 나의 한국생활을 걱정해주는 교수님이 많다.
    모든 교수님들께서 육친같이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교수님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기억에 남아 있는 교수님이 있다.

    그 교수님은 내가 수업을 다 이해못한다는 것을 알고나서부터 내가 그 교수님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고 교수님이 나한테 한국 문화나 역사 언어를 가르쳐주셨다.

    어떨 때는 유적 순방을 해서 유적 하나하나를 보면서 한국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그 후 저녁을 먹자고 하니까 내가 당시 제일 좋아했던 수육백반을 먹으러 갔다.
    교수님은 수육백반을 먹으면서도 한국 사회문제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해 주셨다.

    그리고나서 식사도 끝나고 교수님이 '커피는 어때요? 커피숍이나 갈까요?' 라고 말씀하시길래 나는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떨치기위해서 '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커피숍에 도착해보니까 거기 간판에는 'ㅇㅇ다방'이라고 써 있었다.
    나는 다방이 안 좋은 곳이라고 들은적이 있어서 '어머!' 라고 생각하면서도 지하를 내리자 '어서오세요~~'라고 화려한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줌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잘 안보이는 가장 구석에 있는 자리로 안내 받았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다방커피를 시켰다.

    커피가 올 때까지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테이블에는 수상쩍인 아저씨랑 아줌마가 손을 잡으면서 소곤소곤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였다... 게다가 조명도 수상쩍은 빨간색...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속에서 '그냥 커피숍이 아니네..여기는 뭐하는 곳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두리번두리번 하고 있었다. 아무리 교수님과 학생이라고 해도 주위 사람들한테는 그냥 아저씨랑 아가시니까 원조교제라고 보일지도 모르잖아~라고 혼자서 생각하고 있자 교수님이 '사야까상(씨)~~' 라고 나한테 말을 걸었다..

    나는 서두른 마음을 참고 '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한국 국제정세에 대해 혼자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알아 듣기는 어려웠지만 교수님이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서 알아듣는척 할수 밖에 없었다.
    나를 다방에 데리고 와서 약간 무서웠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교수님은 나에게 한국의 문화나 경제에 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교수님의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되어 조명으로 빨갛게 된 교수님의 이마와 얼굴을 오래 보고 있으니 눈이 아파졌다..

    그날 교수님과는 다방을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나는 빨간 조명의 눈부심과 아무일이 없어서 안심한 것과 교수님의 긴 이야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 그날은 푹 잘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한국의 다방을 경험했는데 좀 어른의 커피숍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다방커피는 스타벅스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럭저럭 학기가 끝나고 그 교수님의 성적을 확인했다. 너무 어려운 수업이라 시험은 못 쳤지만 교수님과 친하고 해서 은근히 좋은 점수를 기대했다.

    하지만 성적은 'c'였다.
    역시 한국대학교는 엄격하다..성적은 안습이었지만 그 교수님은 공사를 잘 구분하시는 멋진 교수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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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 대한 블로그기자님의 인터뷰 내용이 나왔습니다.
    사진도 나오고 다음의 첫 화면에도 나와서 좀 창피합니다.ㅠㅠ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95484
    *****

    어느 날 OO대학교 앞에 있는 사진관에 증명사진을 찍으로 갔다.
    한 시간 전부터 화장을 하고 평소보타 좀 예쁘게 하고 만반의 준비로 갔다.
    사진관에 도착하자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가 3 번 찰칵 찍고 금방 끝났다. 아저씨는 '한 시간 반후에 다시 와주세요' 라고 말해 나도 돈을 내고 그 사진관을 나갔다.

    한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일본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나도 친구도 배가 고파서 일찍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향한 곳은 '삼겹살 집'.
     거기서 기본 3 분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뭔가 중요한 거를 잊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아!!! 소주!!'
    삼겹살을 먹는데 소주가 없으면 안 돼지~~~ 하면서 소주를 시켜서 마셨다.

    결국 거기서는 가볍게 3병 마시고 그 담은 2 차는 친구 집에서 맥주를 사서 먹기로 했다.
    집에서 맥주를 먹고 있는데 또 뭔가 빠진 느낌에 시달렸다....
    '아!!!! 교촌 치킨!!!'
    '역시 맥주에는 골드윙이지~~랄라~~ '라고 하면서 맥주를 꿀꺽꿀꺽...

    술이 돌아서 슬슬 잘려고 이불에 누웠는데 그 때 눈 앞에 그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 얼굴이 떠올랐다.
    '아!! 사진!!!'
    나는 겨우 사진에 대한 일을 생각해 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지나가버렸다... 지금은 벌써 새벽4 시다....ㅠㅠ
    나중에 받으로 가겠다 해서 그 날은 그냥 잤다.

    10 시간 후 아직 머리가 빙 돌아 가는데도 어떻게든 사진관까지 갔다.
    내가 '사진 찾으로 왔는데요'라고 하자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가 '학생 이름은 뭐예요?' 라고 물어봤다.
    나는 '사야까입니다' 라고 말하자, 아저씨는'아, 사야까군요 ' 하면서 사진 봉투를 주었다.

    나는 빨리 그 사진을 보고 싶었지만 속이까지 안 좋아져서 사진관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에 달려갔다. 거기서 수육백반을 시켜 해장했다...

    집에 도착해서 사진을 꺼내보니 분명히 혼자서 찍었는데 거기에는 학생들이 농활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있는 사진이 아닙니까!!!! 뭐야 이거~~!!!! 내 사진이 아니다~~~!!!
    아저씨 잘못 줬네...라고 하면서 봉투 이름을 보니까 거기에는 확실히 '사회학과' 라고 적혀있었다..


    '사야까'='사회학과'

    사진관 아저씨는 잘못한게 없어요... 내가 들어도 헷갈리니까....
    챙피했지만 사진을 바꾸러 갔고 이 일로 한동안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아야했다..ㅠㅠ

    내가 만약 사회학과에 입학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