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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매디슨 카운트의 다리/끝없는 사랑

바래미나 2007. 4. 10. 23:42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영화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애니 콜리, 짐 해이니, 빅터 슬레잭 
개봉 : 로맨스 / 1995-09-23 / 18세 관람가(국내), PG-13(제작국가) / 135분
 
1965년 미국. 남편과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는 길을 묻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로즈먼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메디슨 카운티를 찾은 사진작가였다.
이유를 붙일 필요도 없이 사랑에 빠져 드는 두 사람. 이미 중년에 이른 그들은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을 나누지는 못했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만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메디슨 카운티에 남는데...

 

해마다 여름이 돌아오면 생각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입니다.
아이오와주의 농촌 시골길 먼지를 일으키며 뜨거운 한 여름 햇살속을 한 중년의 사진작가가
'해리'라는 픽업트럭을 타고 드넓은 옥수수밭을 달리는 장면이 늘 떠오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을때는 1995년도에 나온 영화를 보고 난 뒤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경에 읽었고, 이번에 세번째로 읽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얇은 이 한 권의 책이 왜 이렇게 절 잡고 놓아 주질 않았는지...
그리고 읽을때마다 가슴은 왜 그리도 싸아 해졌는지...
 
아마도 그것은 죽는 날까지 묻어 둘 수 밖에 없었던 은밀한 사랑의 추억이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게하기 때문보다는
그러함에도 여자 주인공인 프란체스카가 가정에서 자신의 본연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조용히 세상을 떠나는데서 오는 깊은 여운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제임스 윌러는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어느 날 매디슨 카운티의 강에 걸린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던 중
불현듯 아이디어를 얻어 이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란 잡지사에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킨케이드는
매디슨 카운의 5개의 다리중 하나인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가던 중 길을 묻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을 다리까지 가는 길을 묻다가 영원토록 자기 가슴에 묻혀 둘 여자에게
이르는 길을 걷게 된 로버트 킨케이드.
 
초원과 먼지와 한 여름의 더위와 다 큰 자식과 무심한 농사꾼 남편과 건조하기 이를 데 없는
시골 생활에 둘러싸여 사는 사십대의 프란체스카.
그녀의 가슴에는 이탈리아인다운 뜨거운 사랑과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숨겨져 있습니다.
1965년 8월의 무덥고 건조한 월요일에 남편 리차드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석하러 떠났기에 프란체스카는 그 주일을 홀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현관앞의 그네에 앉아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픽업트럭이 일으키는 먼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 앞에 선 킨케이드라는 남자.
건조한 세상에서 이 시대 마지막 카우보이라 하는 꿈과 환상을 가진 오십대의 사진작가.
그들은 상대가 아름다운 사람임을 서로 한눈에 알아봅니다.
가족이 없는 프란체스카의 집에서 나눈 사흘간의 사랑.
그들은 상대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떤 수식어로도 치장될 수 없는 그들만의 사랑을 나눕니다.
두 사람이 제 3의 존재를 이루게 되는 사랑. 그런 중심잡힌 사랑을 나누면서 프라체스카는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춤 출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그들은 함께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녀에게는 가족이라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킨케이드는 그녀의 그런 부담까지 이해하고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인내하는 사랑을 보여 줍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22년이란 세월을 서로 연락없이 살아 갑니다.
그러나 그들의 매일매일은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텅 비어 있는 가득함이라고나 할까...
결국 죽을 때 가져 갈 수 있는 영혼의 사랑만을 가지고 이 세상을 뜨는 두 사람.
 
 
 
킨케이드가 죽은 후에
프란체스카에게 보낸 유품속에 들었던 편지중에 있는 말을 추려 보았습니다.
 
 
나는 1965년에서 1975년까지 거의 길에서 살았소.
당신에게 전화하거나 당신을 찾아가고픈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였소.
깨어있는 순간 느끼는 그 유혹을 없애려고 얻을 수 있는 모든 해외 작업을 따냈소.
 
한번은 제 짝꿍을 사냥꾼의 총에 잃은 거위를 보았소.
아다시피 거위들은 평생토록 한 쌍으로 살잖소. 거위는 며칠 동안 호수를 맴돌았소.
내가 마지막으로 거위를 봤을 때는 갈대밭 사이에서 짝을 찾으며 헤엄치고 있었소.
문학적인 면에서 약간 적나라한 유추일지 모르지만 내 기분이랑 똑 같은 것 같았소.
 
우리는 우주의 먼지 두 조각처럼 서로에게 빛을 던졌던 것 같소.
신이라고 해도 좋고 우주 자체라고 해도 좋소.
조화와 질서를 이루는 위대한 구조하에서 지상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소.
광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보면 나흘이든 4 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 거요.
그 점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려고 애쓴다오.
 
당신을 사랑하오.
깊이 완벽하게 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이오
 
 

아이오와 주의 한적한 시골,

나흘간 일리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가하러 떠난 가족,

가족을 떠나보낸 프란체스카 집 앞에 선 녹색 픽업트럭 한 대,

“여기 어딘가 지붕이 있는 다리가 있지 않나요?”

오십대 초반의 사진을 찍는 남자 로버트 킨케이드,

“원하신다면 제가 직접 가르쳐 드려도 되는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니콘 카메라, 만프레또 삼각대,  

매디슨 카운티에 있는 로즈먼 다리,

무언가 진지해 보이는 눈빛을 소유한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 로버트 킨케이드,

아이스 티, 저녁 식사 준비과정,

“냄새가 고요하군요.” 로버트 킨케이드의 말,

그 말 뜻을 새겨보는 프란체스카,

가족과는 달리 부엌 덧문을 소리나지 않게 닫는 로버트,

모든 게 고요한 주변,

저녁 산책, 브랜디, 한밤의 적막과 불면,

새벽 로즈먼 다리로 달려가 붙여 놓은 쪽지,

여성을 깊이 배려하는 남자의 행동과 말투,

사진을 촬영하며 만난 하얀 쪽지,

"흰 나방이 날갯짓 할 때 다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오늘 밤 일이 끝난 후 들르세요, 언제라도 좋아요"

 

 영화에서는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의 유품과 편지를 받는 장면에서

 원작의 이해를 돕는 로버트의 편지글을 생략해 버렸다.

 책에 있는 편지글을 옮겨 적으며 로버트 킨케이드의 마음이 되어 본다.

 

  이 편지가 당신 손에 제대로 들어가길 바라오. 언제 당신이 이걸 받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소. 내가 죽은후 언젠가가 될거요. 나는 이제 예순 다섯살이오. 그러니까 내가 당신 집 앞길에서 길을 묻기 위해 차를 세운 것이 13년 전의 바로 오늘이오.

 

  이 소포가 어떤 식으로든 당신의 생활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으리라는데 도박을 걸고있소. 이 카메라들이 카메라 가게의 중고품 진열장이나 낯선 사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참을 수가 없었소. 당신이 이것들을 받을때 쯤에는 모양이 아주 형편없을 거요. 하지만 달리 이걸 남길 만한 사람도 없소. 이것들을 당신에게 보내는 위험을, 당신으로 하여금 무릅쓰게 해서 정말 미안하오.


  나는 1965년에서 1975년까지 거의 길에서 살았소. 당신에게 전화하거나 당신을 찾아가고픈 유혹을 없애기 위해서였소. 깨어 있는 순간마다 느끼곤 하는 그 유혹을 없애려고, 얻을 수 있는 모든 해외작업을 따냈소. "빌어먹을, 난 아이오와의 윈터셋으로 가겠어.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프란체스카를 데리고 와야겠어." 라고 중얼거린 때가 여러 번 있었소.

 

  하지만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고, 또 당신의 감정을 존중해요. 어쩌면 당신 말이 옳았는지도 모르겠소. 그 무더운 금요일 아침, 당신 집 앞길을 빠져 나왔던 일이 내가 지금까지 한 일과 앞으로 할 일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 만은 분명히 알고 있소. 사실, 살면서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을지 의아스럽소.


  나는 197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을 그만두고, 나머지 세월을 대부분 내가 직접 고른 일에 바치고 살고 있소. 한 번에 몇일 정도만 떠나면 되는 작은 일을 골라하고 있소. 재정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그런대로 살아나가고 있소,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오. 작업의 많은 부분이 푸겟 사운드 주변에서 이루어지오. 나는 그런 식으로 일하는게 마음에 들어요.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물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소. 강이나 바다 말이오. 아, 그렇소. 이젠 내게 개도 한마리 생겼소. 황금색 리트리버. 나는 녀석을 "하이웨이"라고 부르는데, 여행할 때도 대부분 데리고 다녀요. 녀석은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좋은 촬영거리가 없나 두리번 거리곤 하지.

 

  1972년,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 공원에 있는 벼랑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이 부러졌소. 떨어지면서 목걸이와 메달도 달아나 버렸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주변에 떨어져 있었소. 보석상에 가서 목걸이 줄을 고쳐야 했소.

 

  나는 마음에 먼지를 안은 채 살고 있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말은 그정도요. 당신 전에도 여자들이 몇 몇 있었지만, 당신을 만난 이후로는 없었소. 의식적으로 금욕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관심이 없을 뿐이오.


  한번은 제 짝꿍을 사냥꾼의 총에 잃은 거위를 보았소. 당신도 아다시피, 거위들은 평생토록 한 쌍으로 살잖소. 거위는 몇일동안 호수를 맴돌았소. 내가 마지막으로 거위를 봤을때는 갈대밭 사이에서 아직도 짝을 찾으며 헤엄치고 있었소. 문학적인 면에서 약간 적나라한 유추일지 모르지만, 정말이지 내 기분이랑 똑같은 것 같았소.

 

  안개 내린 아침이나 해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지는 오후에는, 당신이 인생에서 어디쯤 와 있을지,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순간에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하려고 애쓴다오. 뭐, 복잡할 건 없지. 당신네 마당에 있거나, 현관의 그네에 앉아 있거나, 아니면 부엌의 싱크대 옆에 서 있겠지. 그렇지 않소?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소. 당신에게 어떤 향기가 나는지, 당신에게 얼마나 여름 같은 맛이 나는지도. 내 살에 닿는 당신의 살갗이며, 사랑을 나눌 때 당신이 속삭이는 소리.

 

  로버트 펜 워렌은 "신이 포기한 것 같은 세상"이란 구절을 사용한 적이있소. 내가 시간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아주 가까운 표현이오. 하지만 언제나 그런 식으로 살 수는 없잖소. 그런 느낌이 지나치게 강해지면, 나는 하이웨이와 함께 해리를 몰고나가 며칠씩 도로를 달리곤 한다오.

 

  나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고 싶지는 않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그리고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느끼지도 않고. 대신, 당신을 발견한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소. 우리는 우주의 먼지 두 조각처럼 서로에게 빛을 던졌던 것 같소. 신이라고 해도 좋고, 우주자체라고 해도 좋소. 그 무엇이든 조화와 질서를 이루는 위대한 구조하에서는, 지상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소. 광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보면 나흘이든 4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거요. 그 점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려고 애쓴다오.


  하지만 결국, 나도 사람이오. 그리고 아무리 철학적인 이성을 끌어대도, 매일, 매순간, 당신을 원하는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소. 자비심도 없이 시간이, 당신과 함께 보낼수 없는 시간의 통곡 소리가, 내 머리 속 깊은 곳으로 흘러들고 있소. 당신을 사랑하오. 깊이, 완벽하게, 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이오.                                                                                  

 
"그분들은
나흘을 함께 보냈어
 딱 나흘.
 일생중에서 말이야.
 우리가 일리노이 주의
 웃기는 박람회에 갔을 때였어.
 엄마의 사진을 봐
 나는 엄마의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
 너무나 아름다워
 그건 사진기술 때문이 아니야
 그 사람이 엄마를 위해 해낸 일이야
 엄마 얼굴을 봐
 얼마나 자유롭고 활달해
 머리는 바람에 날리고,
 얼굴에는 생기가 돌고.
 엄마는 정말 멋져 보이잖아."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로버트 킨케이드가  프란체스카와 함께 로즈먼 다리에

다녀 온 후 밤길을  산책하면서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며 말합니다.

"달은 은빛 사과, 해는 금빛 사과"

그러자 프란체스카가 대답합니다.

"에이츠의 詩로군요. 방랑의 노래..."

 

로버트가 숙소로 돌아간 후  프란체스카는 에이츠의 시집을 읽다가 로즈먼 다리로 달려가서

 

메모지 한 장을 붙여 놓고 돌아옵니다.

 

      <If you'd like supper again, 'when white moths are on the wing'

                   come by tonight after you're finished.  Anytime is fine.>

 

저녁 같이 하고 싶다면,  ‘흰 나방 날개 짓 하는 밤'에 들리세요. 언제라도 좋아요.”

 

메모를 읽은 로버트 킨케이드는 주저없이 프란체스카를 만나러 가고  꿈같은  4일이 지나갑니다. 프란체스카는 자기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바리(Bari)라는 작은 마을이 좋아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일부러 내렸다는  로버트에게  잔잔한 감동을 받았고, 자기가 알고 있는 에이츠의 詩 <방랑하는 앵거스의 노래>  끝자락을 암송할 때 사랑의 감정이 생겼을 겁니다. 전화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로버트의 어깨에 손을 얹어놓습니다.

 

에이츠의 詩로 마음을 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오기에 올려 봅니다.잉거스는 에이츠의 고향인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美와 靑春과 詩歌의 神인데, 꿈에 본  소녀를 찾아 일생을 방랑한다고 합니다.

 

로즈먼 다리를 찾아 가는 길.

여행중에 그저 아름다워 기차에서 내렸다는, 로버트의 자유로움에 당황하는 프란체스카의 모습이다.


 

 



소리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영혼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던가.
환한 미소와 재치있는 입담, 맑고 순수한 영혼이 배어있는
그의 목소리에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민 성악가의 또다른 면모를 발견한다.

혹독하게 가난했던 유년시절, 고난의 연속이었던 이탈리아
유학시절을 거쳐 한국최고의 테너로 거듭나기까지 그가
싸워야 했던 것은  다름 아닌 바로 그 자신이었다.

‘자기의 생각을 올바르게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예술가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그는 길고도 고단한 항해를 해 온 것이다.




끝없는 사랑-임웅균
하늘 끝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노랫소리
우리 사랑 축복해 주는 천사들의 합창 소리

하늘이 맺어준 우리 인연 때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대의 끝없는 사랑으로 모든 시련 이겼었지
이 사랑을 이 행복을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하늘이 맺어준 우리 인연 때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대의 끝없는 사랑으로 모든 시련 이겼었지
이 사랑을 이 행복을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표정

나뭇잎이 떨어져 거리에 쌓이는데
그대 떠난 거리에 세월이 쌓이는데
스쳐버린 추억들 오늘도 잊지못해
서성이는 발길에 흐느끼는 나뭇잎

낙엽이 곱던 날 계절따라 가다 왔다
아픈 상처만 남겨 놓고 떠나버린 내 사랑아
눈물을 눈빛으로 조용히 돌아서던
그날의 그 표정이 마지막 인사였나.

낙엽이 곱던 날 계절따라 가다 왔다
아픈 상처만 남겨 놓고 떠나버린 내 사랑아
눈물을 눈빛으로 조용히 돌아서던
그날의 그 표정이 마지막 인사였나

마지막 인사였나




호숫가에서


사랑하는 마음

나 가진 것을 모두 다 드리고
그대 앞에 그냥 홀로 서리라
비어있는 이 마음 그냥 그대로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리라
낙엽은 지고 비바람 불어와도
기다리는 봄날이 꿈에 있듯이
한송이 꽃보다 고운 이야기
그대 품속에 안겨주시리라

나 있는 것을 모두 다 비우고
그대 앞에 그냥 홀로 서리라
열려있는 이 마음 그냥 그대로
오직 그대만을 바라보리라
햇살은 그토록 눈부시게 오고 또 와도
꽃이슬 여전히 맺혀 있듯이
아름답고 눈부신 사랑 이야기
나를 위해 남겨두리라




초우


동강은 흐르는데


그리워


고귀한 사랑


떠나는 마음




가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순수하다는 뜻이지요.


출처 : 수선화 이별없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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