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현장취재]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 D-1
[비밀 현장취재]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 D-1
안녕하세요 김대영 사무국장입니다
지난 제9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이어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유일의 에어쇼라고 할 수 있는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는 지난 199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0주년이 되었고, 중국공군 창군 65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에어쇼에는 중국에서 개발되었지만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J-31(FC-31) 후잉(鹘鹰: Falcon Hawk) 스텔스 전투기와 대형 수송기인 Y-20 그리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KJ-2000이 공개되었고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이밖에 120여대의 각종 항공기가 전시 및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박무가 잔뜩 낀 하늘에서 기동중인 러시아 공군의 특수비행팀 러시안나이츠
하지만 악명 높은 주하이의 날씨 때문에 제대로 된 비행을 보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더해 후진적인 에어쇼 운영으로 인해 등록하고 에어쇼장에 입장하는데 2시간이나 결렸습니다. 사진을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주하이의 날씨는 에어쇼를 하기에 매우 부적합하다고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박무가 심해 항공기 이착륙하는 것을 제외하면 항공기의 기동을 보기 매우 힘듭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이 이곳 주하이에 안온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에어쇼에는 에어쇼 개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미 공군의 C-17 수송기가 참가했습니다.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참가한 미 공군의 C-17 수송기
이번 에어쇼에는 중국공군의 J-10 전투기와 JH-7A 전폭기 그리고 H-6M 폭격기가 에어쇼 중앙에 전시되었는데요 지난번과 달리 각종 무장을 같이 전시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이거나 운용중인 각종 정밀유도무기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공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밖에 중국공군에서 운용 중이거나 개발중인 신형레이더도 공개되었는데요. 비밀에도 사진이 올라왔는데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UHF 대역을 사용하는 레이더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밖에 중국판 프레데터로 불리는 무인 정찰 및 공격기인 잉롱도 지난 에어쇼에 이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공군의 J-10 전투기, JH-7A 전폭기, H-6M 폭격기
스텔스 전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UHF 대역을 사용하는 신형 레이더
중국판 프레데터로 불리는 무인 정찰 및 공격기 잉롱
실내에는 너무 많은 장비가 공개되어 일일이 다 소개하기에는 페이지가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밀 메인에도 올라왔던 중국판 브라모스라 불리는 CX-1 지대함 및 지대지 미사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대 사거리 280Km를 자랑하는 CX-1 미사일은 고공비행 시 최대 마하 3으로 비행하며 지대지 공격 시에는 원형공산오차가 20m 이내라고 합니다. 탄두무게는 260Kg인데 대함과 대지 시 사용하는 탄두가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중국군에 정식 채용되었는지는 확인이 안되었지만 만약 향후 채용하게 된다면 무서운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판 브라모스 미사일로 알려진 CX-1 지대함 및 지대지 미사일은 최고 마하 3으로 비행하며 최대 280Km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에어쇼에 최초 공개되었던 J-31으로 잘 알려진 FC-31 스텔스 전투기의 모형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에어쇼때 공개된 모형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모형의 외형을 관심 있게 보시면 이전 모형보다 외형 면에서 스텔스 성능이 한층 강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형 외에 조종석도 공개되었는데요 F-35 전투기와 같이 일체형 다기능 시현장비를 사용했고 HMD도 F-35 전투기에 사용된 것과 흡사한 형태를 채용했습니다
스텔스 성능이 한층 강조된 FC-31 스텔스 전투기 모형
최초 공개된 FC-31 스텔스 전투기의 조종석 시뮬레이터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 소식은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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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어쇼 차이나 2014_KJ-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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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어쇼 차이나 2014_Y-20 대형 수송기.JPG